첫번째 키토(한달)후기_2017년 7월 기록
키토에 미쳤을 때,, 스위스 마트 가서 버터 한개 (200g?)통째로 넣고 만들었던 버터 스프......지금 생각하면 참 무식했다.
야매키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키토지니(KETOGENIE)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
벌써 2020년이지만, 현재까지도 Liftestyle로 가져가고 있는 ketogenic에 대해서 기록을 좀 남겨 보려고 해요.
2017년 7월에 적은, 생애 첫 키토 한달 후기 입니다. 키토 카페에 적어 놓은 글을 가져와봤어요.
피부
가장큰 변화가 저탄고지를 하면서 피부결이 완전 개선 되었어요...
가끔 트러블도 올라오는 평범한 피부였는데, 세수 할때 느낌이 어느 순간 엄청 부드럽고,
만나는 사람들도 피부 좋아보인다는 말을 최근에 되게 많이 들었어요~!
얼굴에 자연광이나고 온몸이 버터뤼~~하게 촉촉해 졌다고 해야 할까요?
저에게는 개선된 피부상태가 저탄고지 계속 유지하게 된 원동력이네요ㅎㅎ
참고로 저는 초~중까지 비만이었고, 고등학교때는 퉁퉁..? (통통아님..ㅠㅠ),
대학교때부터는 살이 좀 빠진 케이스에요. (주로 단식과 걷기/등산)
어릴 때부터 저를 봐온 사람들은 절대 안빠질 살이라고 차가운 조언을 많이 해주었고,, 버스타서 모르는 사람에게 조롱당한 적도 있네요ㅠ
지금은 표준체중 이하인데 이렇게 되기 까지는 물론 쉽지 않았어요..
양배추스프다이어트/덴마크다이어트/마녀수프다이어트/하루에밥2숟갈만먹기/(간헐적)단식/욕망스무디/헬스/수영/등산 등,,,
다이어트와 운동은 여러가지 도전했고, 그래도 끈기있는 편이라 할 때 만큼은 cheating없이 정주행 하는 스타일이었네요..
모든 게 오랜 시간 동안 모여서 조금씩 빠진거죠..
이걸 왜 쓰냐면 이런 다이어트 할 때 감량에만 초점을 맞추면 효과가 있긴 한데 피부가 좋아진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저탄고지는 시작하고 거의 일주일도 안되어 온몸의 피부의 변화가 엄청나게 느껴졌어요! 저는 래쉬가 다행히 안왔네요..
체중
딱히감량 목적은 아니었으나..57-58kg에서 54.2kg(오늘아침)까지 감량되었네요. (166-7cm)
몸무게에 비해서 날씬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었고, 마름?이 약간 막-연-한 도전과제 였는데,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사실 이 정도 인 것도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어요~ㅋㅋ
(커서 어느정도 살 뺀 후에는 쪼여주고/느슨하게 막 먹고/쪼여주고의 반복-..?)
그런데 저탄고지… 먹을 게 없다보니? 살이 빠지더군요..
평소에 워낙 많이 먹는 편이라 몸무게가 빠진 것일 수도 있어요…
저는 원래 어릴 때부터 잡식/대식가인데 제 생각에 이 원인에는..
한번도 체해본적 없고/장트러블도없고/모든 음식이 너무 잘맞는 편견없는 입맛을 가지고 있었던 게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엄청 퍼먹고 바로 누워도 편안히 잘 자고,, 흔하다는 두통 조차 겪어 본 적 없네욤.. 몸 믿고 막 먹는다고 해야 할까요..?
(라면을 먹으면 밥 한공기 말아서 국물 클리어 하고,, 뭔가 심심해서 원래 집에 있던 반찬/찌개 등과 함께 다시 1-2인분 비빔밥으로 새롭게 시작하고....빵 먹고 과일 먹고,, 요거트 먹고.. 계속 다양한 맛을 추구하며 끝까지 집에 있는 음식 다 털어먹는 스탈이에요..)
TV도 잘 안보지만 맛있는 녀석들은 유일하게 챙겨보는 편이구요....ㅠㅠ
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도 너무 좋아요 ㅠㅠ
추천책
저는 주로 책에서 영향을 받았는데요~ 주로 아래 2권내용을 mix해서 살고 있어요.
‘타이탄의도구들’ 에서 백만장자들의 식단이 나오는데 오호- 이런 것들을 먹으며 오래 살겠다는 거지~? *-*하며 방탄커피/MCT Oil/BCAA니 뭐니 관심이 생겨서, '최강의식사'를 급히 사러 갔고, 이 것은 저에게 bible이 되었죠….
그런데 보면 볼수록 너무나 먹을 게 없는 거에요!? 특히 양파/마늘/버섯/두부 들의 배신감이란…ㅠㅠㅠ
세상에 먹을 게 없다는 걸 깨닫고.. 음식들의 위험 순위가 열 단계쯤은 더 올라 갔어요..(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위험해 보이는 증상..)
근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먹는 것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먹는 습관이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설명하는 내용이 일리 있어 보였죠…
최근에는 ‘지방을태우는 몸’도 많이들 추천해주셔서 경계 순위 좀 내려서 치즈/버터 쇼핑 즐겁게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다른 책들도 다 읽어 보고 싶네요 *_*
일상
*아침:방탄커피 or Skip
*점심:회사원이라 점심을 다 같이 먹는데, 전 그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같이 먹으나 혼자 경계경보 full로 해놓고 먹어요~
설명하려면 귀찮/복잡해서 그냥 저탄고지 추구한다고 말 안하고, 최대한 티 안나게 알아서 먹어요..(cheating이 될 수
밖 에 없으나 수준을 낮추는 정도)
공기밥 주면 반정도 그냥 먹고, 따로 시켜야 되는 식당에서는 굳이 안시켰는데 물어보길래 그냥 요즘 탄수화물 좀 자제 중
이다~정도만 대답하고요..
*저녁:약속 있는 날은 약속 가서 밥 먹고(주로 고기), 약속 없으면 그냥 skip하고 요가 가요. 배고프면 요가 가기 전에 후배한테
삼겹살 구워먹자고 꼬심..
*간식:원래 잘 안먹는 편인데, 오히려 저탄고지 시작하고 카카오닙스 조금이랑 버터?나 치즈를 소량씩 굳이 먹게 된 거 같네요..
*보조제품:늘 먹던 비타민 C 1개 , 요가 가기 전 or 아침에 BCAA 타먹기
=>주로 저탄 Base로 하고, 점심~저녁 이후로 다음날 점심까지의 간헐적 단식을 즐기는 편인 것 같아요!
지방은 요즘 더 늘리려고 노력하는 중..
그래서?
살아가면서 완벽하게 저탄고지를 지킬 수는 없겠지만,
저탄고지의 가장 좋은 점은 오로지 매일매일 저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되게 무딘 편이라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얼굴이 붓는 지 종아리가 붓는 지 이런 거 전혀 관심도 없었고 아예 몰랐거든요;;
많은 여성분들이 한달에 한번 시작하기 전에 식욕 상승 된다는 것도 아예 몰랐어요;;(식욕은 매일 있는 거 아니었나요….)
그런데 그 음식들이 나를 망친다고 생각하면 별로 먹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 기쁨은 알기에 요즘 먹방을 더 많이 보게 되네요..ㅋㅋㅋㅋㅋㅋ
맛있는 건 굳이 피하지 않고 즐겁게 먹고, 양은 너무 과하지 않게 조절해가면서 살면 될 것 같아요.
키토인들 모두 파이팅입니다~:D
2017년 6월, 키토를 만난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키토제닉이 뭔지 알아놓기만 해도, 앞으로의 식단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에요.
지금 당장 키토제닉을 시작해 봅시다. -KETOGENIE